아기 낳기 전 출산에 대해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용품을 많이 사놓았습니다. 선물 받은 것도 있고, 제가 산 것도 있고. 그중에 제일 잘 샀다고 생각한 게 친구 소연이한테 선물로 받은 베이비 브레짜입니다. 아무래도 쌍둥이다 보니 모유 수유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그나마 조리원에서는 아기를 다 봐주시니까 모유를 짜서 보관이라도 해서 초유까지는 먹여주었는데, 집에 와서는 힘들 것 같았습니다. 가슴 마시지를 받아서 양은 그래도 적지는 않았지만, 친구 말대로 엄마를 갈아 넣어 주는 것이 모유 수유라고 생각합니다. 신생아 시절에 두 시간씩 깨서 먹인다고 생각하면, 게다가 두 명이니까 너무 힘들 것 같았습니다. 지나고 보면 베이비 브레짜가 있어도 힘든데 모유 수유를 했다면 정말 제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