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육아

[쌍둥이 용품 #2] 자동분유제조기 베이비 브레짜

굔이 2022. 5. 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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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선물 중 최고>


아기 낳기 전 출산에 대해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용품을 많이 사놓았습니다. 선물 받은 것도 있고, 제가 산 것도 있고. 그중에 제일 잘 샀다고 생각한 게 친구 소연이한테 선물로 받은 베이비 브레짜입니다. 아무래도 쌍둥이다 보니 모유 수유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그나마 조리원에서는 아기를 다 봐주시니까 모유를 짜서 보관이라도 해서 초유까지는 먹여주었는데, 집에 와서는 힘들 것 같았습니다. 가슴 마시지를 받아서 양은 그래도 적지는 않았지만, 친구 말대로 엄마를 갈아 넣어 주는 것이 모유 수유라고 생각합니다. 신생아 시절에 두 시간씩 깨서 먹인다고 생각하면, 게다가 두 명이니까 너무 힘들 것 같았습니다. 지나고 보면 베이비 브레짜가 있어도 힘든데 모유 수유를 했다면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집에 와서는 100% 분유로 수유 중입니다. 즉 베이비 브레짜를 100% 활용 중이라는 얘기입니다. 엄마들마다 의견은 다릅니다. 부품 씻는 게 귀찮아서 그냥 직접 타는 게 낫다는 분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원래 전자기기에 관심도 많고, 기계의 도움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그래서 자판기처럼 직접 나오는 베이비 브레짜 덕분에 육아를 훨씬 수월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엄마 성향에 따라 다르니 써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조유 농도가 좀 정확하지 않다는 의견도 많은데, 저는 그냥 제품을 믿고 잘 쓰고 있습니다. 아기들이 건강하게 잘 커 주기만 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추가 액세서리>

 

그리고 부품 씻는 부분에 대해서는 깔때기 여유분을 사놓으면 되기 때문에 나는 두 개로 번갈아 가며 잘 쓰고 있다. 물론 세 개면 더 좋겠지만 짐 늘리는 게 저는 싫었습니다. 두 개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분유 보관하는 통도 여분이 있는데, 아직 한 번도 안 갈았습니다. (현재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갈아주는 것 같습니다. 분유 보관통도 분유 유분에 의해 오염이 좀 되는 듯 합니다.)

 


한 번 언급했듯이 모든 단점을 다 극복할 최대 장점은 분유가 자판기처럼 단 몇 초 만에 만들어져 나온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집에 있는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보다도 더 빨리 만들어줍니다. 집에 얼음 정수기도 사고 나서 엄청나게 만족했는데 그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필요할 때 딱딱 내어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베이비 브레짜 단점>


그리고 단점은 많이들 얘기하는 분유가 만들어지는 용량 단위입니다. 최소 60 ml부터 만들 수 있고, 30 mL씩 늘려가며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게 가장 큰 단점 같습니다. 더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기가 먹는 양이 그렇게 훅훅 느는 것이 아니라서 버리는 분유 양이 많아집니다. 마찬가지로 최소량도 가끔 더 먹고 싶어 할 때 뽑으면 한 번에 최소 60 ml는 뽑아야 하기 때문에 거의 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정말 소소한 단점인데, 물이 다 떨어지고 나면 경고 표시가 뜨는데, 이때 물을 보충하고 분유를 바로 뽑으면 분유가 따듯하지 않습니다. 물을 보충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뽑아야 따듯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나는 전자레인지에 10초 정도 돌리면 비슷하게 따듯해져서 그렇게 주고 있습니다. 너무 뜨거워질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3개월 사용 후 사용팁>

 

지금까지 3개월 동안 써 본 경험으로 몇 가지 팁을 적자면, 분유가 너무 떨어지지 않게 항상 보충해줘야 합니다. 분유도 어느 정도 떨어지면 경고가 뜨면서 작동이 안 되는데, 그렇게 될 정도면 분유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서 농도가 묽게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적정량으로 보충해줘야 합니다. 저는 압타밀 프로누트라 독일 내수용 분유를 먹이고 있는데, 800 mL짜리 한 통을 밀도 있게 넣으면 한 번에 거의 다 들어갑니다. 그리고 깔때기는 한 네 번만 사용해도 경고가 뜨는데, 이때마다 세척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너무 피곤하니, 저의 경우는 꺼내서 한 번 털어보고, 분유가 찐득하게 많이 붙어 있으면 씻습니다. 급할 때는 탈탈 털어서 다시 끼우면 경고는 없어져서 바로 분유를 뽑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분유가 지방 함유량이 많다 보니 플라스틱 깔때기와 아주 접착력이 좋습니다. 씻을 때도 세제로 꼼꼼히 잘 씻어야 합니다. 너무 안 씻고 방치할 경우 분유 찌꺼기가 막아서 제대로 농도가 안 맞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쌍둥이 엄마라서 정말 추천하지만, 한 명 키우시는 엄마라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쌍둥이 엄마의 관점으로 정말 효자 노릇 톡톡히 하는 베이비 브레짜라서 육아 용품 베스트로 추천해봅니다. 그리고 타 브랜드 자동 분유 제조기인 '브라비'와 많이들 고민하시는데, 저는 가격도 조금 중요한 편이라 조금이라도 더 싼 베이비 브레짜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디자인도 제 기준이지만 베이비 브레짜가 더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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