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육아

아기 감기 한 달째+엄마는 코로나 3일차까지 증상

굔이 2022. 12. 20. 12:36
728x90
반응형

아기들이 벌써 감기가 걸린 지 한 달이 넘어갑니다.
아기들이 아프면 육아 난이도가 훨씬 올라가는데요.
감기가 도통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11월 초에 코감기로 시작했고,
나았다 다시 심해지고 반복되었습니다.
노시부로 콧물을 계속 빼주고
약도 계속 먹고 했는데
다 나을만하니 중이염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중이염이 걸리니 항생제 처방까지
받아서 먹고 있습니다.
12월 말이 되도록 아직 완치가 안 되었군요.
아기들이 너무 힘들 것 같은데
그래도 잘 버텨줘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콧물이 많이 나면 많이 칭얼대는데 그나마
콧물이라도 없어지니 괜찮아졌습니다.

토요일 증상


그러다 지난주 친정엄마 찬스로
서울로 남편이랑 놀러 갔다 왔는데요.
그날이 엄청난 한파였습니다. 매일 집에만 있다가
나가서 그런가 너무 추웠고 막 온몸이
덜덜 떨릴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밥을 먹고 영화까지 보고
집에 들어오니 너무 피곤했습니다.
그런데 자려고 누우니 너무 오한이 들고
잠도 잘 안 오고 해서 열을 재보니 38도.
그리고 목도 따끔따끔하더군요.
증상이 뭔가 코로나19 같았습니다.

일요일 증상


목은 원래 체질상 약한지라 프로폴리스 사탕으로
잠재우려 했지만, 그래도 계속 아팠고.
열나는 게 더 큰 문제였습니다. 타이레놀을 먹어도
내려가지 않았고, 병원에 갔는데 주말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하고 약만 사서 집에 왔습니다.
약국에 파는 인후통약이랑, 이부프로펜을 먹었는데
저녁 4시쯤부터 한 두어 시간 약발이 받았는지
조금 살만하다가 다시 밤이 되니 열이 났습니다.
다음날 열을 재보니 39-4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날은 자가 키트 했을 때 음성이 떴습니다.

월요일 증상


느낌이 싸해서 다시 키트를 했더니 역시나 양성.
월요일 병원 열자마자 바로 갔는데
주말 동안 저 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한 시간 반을 대기하고 들어갔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진짜 바닥에 드러눕고 싶었습니다.
약을 타서 바로 집에 가서 대충 밥 한술 뜨고 먹었습니다.
약 먹고 푹 자니 한결 나아졌습니다.
열은 쉽사리 내리지 않았고요.
그래도 40도는 아니고
38도 정도로 조금은 내려왔습니다.
그러다가 저녁 약도
먹고 나서 아기들도 다 재우니
37도 정도로 내려왔습니다.
확실히 병원 처방약을 먹어야 나아지나 봅니다.
약 먹자마자 가래가 막 끓어 다 뱉어내니
목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꿀물을 타서 많이 마셨습니다.

화요일 증상


열은 확실히 내려갔고, 잠을 푹 잤습니다.
역시 사람은 잠을 자야 회복합니다. 열이 나면 머리가
지끈지끈해서 잠을 잘 못 자니까
더 아파지는 것 같습니다.
열은 내려갔는데도 두통은 조금 남아있습니다.
특히 귀 뒤쪽이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따끔한데
일반적인 두통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열이 나는 것과 관련 있는 두통인가 봅니다.
얼른 회복해서 아기들 잘 봐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아기들한테 절대 옮기면 안되는데,
내일부터는 제가 봐야할 상황이라 걱정입니다.
얼른 회복해야겠지요. 기침은 조금 나고 있습니다.
아기들은 마스크 끼고 보는데
자꾸 신기한지 만지려고 하네요. 진짜 매일 집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나간건데
몸이 많이 약해졌나봅니다. 억울하네요.
3년동안 잘 버텼는데, 이제서야 걸리게 되었습니다.
한 번은 겪어야할 산이었나 봅니다. 슬프지만
이겨내고 다시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내야겠습니다.

코로나 처방 약 이렇게나 많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