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여행 준비 두 번째 이야기>
지난번 포스팅엔 아기 여권 만들어 주기와, 항공권 예약을 주로 내용에 적었다. 이번에는 호텔 고르기. 정말 고민이 많았다. 사실 우리 둘이 간다면 오래전부터 그냥 무조건 두짓타니 호텔로 하고 싶었다. 위치나 시설이 워낙 좋다고 누누이 들어와서. 그렇지만 아기 두 명이랑 가려니깐 고려해야 할 게 많아서 고민이 너무 많았다.
일단 우리 아기들이 다음 달 괌 갈 때쯤에는 8개월 중반을 넘어가는 시기이다. 그래서 아마 중기 후기 이유식을 진행하는 상태. 그리고 분유도 보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액상 분유든 실온 이유식이든 데워 먹을 전자레인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괌 롯데호텔에 객실에 전자레인지 있는 곳이 있는 것. 그게 제일 큰 장점으로 보였다. 그래서 처음에 4박 예약을 했었다가,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다. <결국엔 2박, 2박 나눠 예약>
우리는 결국 롯데 호텔 2박, 츠바키 타워 2박 이렇게 결정했다. 롯데에서는 같은 객실 유형인데 아기 전용으로 된 방으로 바꿔서 2박으로 했다. ‘브레드 이발소’라는 만화 콘셉트로 된 방이라 기대된다. 사실 그 만화를 잘 모르는데, 아기 침대나, 바운서, 아기 욕조, 저상형. 침대 등 아기 용품이 많이 갖춰져 있어서 좋을 것 같다. 가격은 1박에 300불 조금 넘는다. 우리 돈으로 거의 45만 원? 달러 환율이 많이 올라서 비싸다. 그렇지만 오빠 카드에 1박 하면 1박 무료로 갈 수 있는 혜택이 있어서 2박에 45만 원 정도 들었다. 그리고 츠바키 타워는 코로나19 전염병 시국에 새로 생긴 호텔이라 아무래도 깨끗할 것 같아 2박은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카이트라는 사이트에서 1박에 40만 원 정도에 떠서 나름 싸게 예약한 것 같다. 츠바키 호텔은 15평 정도라서 다른 호텔보다 넓은 편이다. 저번에 워커힐이 12평인가 13평인데 많이 좁게 느껴졌었어서 좀 넓은 방을 원했다. 이렇게 해서 총 130만 원 정도에 4박 5일 동안 묵을 우리의 숙소를 예약 완료하였다.
<2 괌 한다면 궁금한 호텔>
아기랑 가기 좋은 호텔 몇 군데 보자면, 제일 많이 언급하는 호텔이 하얏트호텔. 이 호텔이 객실 바닥이 마룻바닥이라서 아기랑 많이 가는 것 같다. 기어 다니는 아기가 있으면 제일 좋긴 할 것 같다. 카펫에 막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 아무래도 위생적이지 않아서 그렇다. 우리 아기들은 다음 달에 기어 다닐 수 있을까? 룸 컨디션도 엄청 넓고, 아기에게 필요한 용품이 잘 갖춰진 것 같았다. 아기 텐트, 식탁 등등. 그리고 수영장이 넓고 잘 되어 있나 보다. 아기들 조금 더 크면 2 괌 할 때 하얏트 리젠시에 한 번 가봐야겠다. 그리고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오빠랑 둘이만 가게 된다면? 아니면 동생이랑만 가든지, 엄마랑만 가든지 이렇게 성인끼리만 간다면 무조건 두짓타니 호텔에 묵어보고 싶다. 도대체 왜 두짓타니 두짓타니 하는지 알고 싶음. 위치, 시설, 서비스 측면 제일 완벽한 것 같긴 하다. 이번에 두짓타니로 하지 않은 이유는 평수가 너무 좁기 때문에 제외시켰다.
그리고 아기들이 이제 쑥쑥 자라서 장난꾸러기 어린이가 되면,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 호텔(PIC 호텔)도 궁금하다. 워터파크가 아주 잘 되어있다고 한다. 사진보면 진짜 캐리비안 베이 저리가라다. 벌써 2괌, 3괌 할 준비. <렌터카 예약>
이제 숙소를 다 정했고, 렌터카는 허츠렌터카에서 4박 5일 카니발로 예약 완료. 금방 걸어갈 거리여도 괌은 너무 날씨가 덥고 아기랑 같이 이동해야하니 짧은 거리여도 차로 이동하는게 편하겠다 싶었다. 우리 호텔에서 메인 상권까지 걸어서 10분~15분 정도 걸리는지라. 맘편히 전체 기간동안 빌리기로. 한인렌터카도 있지만 우리는 아기랑 같이 이동해야하니 아예 공항부터 빌려서 카시트 장착 후 안전하게 이동할 예정이다. 카니발은 옛날 모델이라 1박에 60불 정도. 대형 SUV보다 훨씬 싼 편이다. 뒷좌석 2열을 느껴보기 위해 예약했다. 요즘 진짜 아기랑 이동할 때 가장 많이 드는 생각. ‘카니발 사고싶다.’ 구형 모델이어도 잘 이용하고 왔으면 좋겠다. 이제 가서 뭐먹을지 고민좀 해봐야하는데, 괌에 딱히 맛있는 식당이 많지 않아 걱정이다. 신선한 해산물이라도 잔뜩 먹을 수 있을까 기대중. 아무래도 아기에게 주로 맞춰서 지내다 올 것 같아 식당 이용보다는 포장, 마트 간편식 위주로 많이 먹을 것 같다. 오히려 맛집이 별로 없다고하니 다행이다. 맘편히 아이들에게 맞춰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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