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육아

아기 전용 수영장 ‘베이비 엔젤스’ 광교이마트점 방문 후기

굔이 2022. 10. 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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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을이 성큼 다가와 곧 겨울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비가 오고 난 뒤 많이 쌀쌀해졌다. 지난여름 우리 아기들도 수영을 시켜주기 위해 아기 수영장을 찾아서 방문했다. 비록 엄마는 수영을 못하지만 너희들은 즐기거라. 베이비 엔젤스라는 아기 수영장이 이마트에 있는데, 전국에 몇 개 없는 것 같다. 그 와중에 가까운 광교점에 있어서 예약하고 가보았다. 몇 개 없다 보니 예약이 조금 힘들긴 하다. 코로나 문제로 한 회 사용할 수 있는 인원을 줄여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시간이 다양하게 있어서 우리는 샤워 시간 직전에 5-6시쯤 예약하고 갔다. 예약은 네이버 예약으로 하고, 예약금 4000원이 먼저 결제된다. 이후에 가서 추가 금액만 정산하면 된다. 보호자 한 명 추가 시 4000원 추가다.

우리는 쌍둥이라 사실은 엄마 혼자서는 아기 둘을 데리고 가기가 어렵다. 수영장에서는 아기 한 명당 보호자 한 명씩 밀착해서 봐줘야 한다. 물론 수영장에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시긴 하지만 우리 아기만 1:1 밀착해서 봐주시지는 않기 때문에 보호자는 꼭 필요하다. 나는 마침 남동생이 놀러 와서 여동생 남동생 둘을 데리고 갔다. 아기 두 명, 보호자 세 명. 이렇게 했는데도 나름 힘들었다. 아무래도 처음 시켜보는 수영이라 그랬을까? 집에 욕조에서 목 튜브 끼고 둥둥 떠있기는 했었지만. <준비물>
베이비 엔젤스가 좋은 게 거의 모든 것이 갖춰져 있어서 사실 들고 갈 게 많이 없다는 점이다. 아기와 나가면 짐이 많은데, 그냥 평소 나가던 대로 수영장에 가면 된다. 대신 부모님 양말은 필수다. 수영장에서 놀이방으로 나올 때 물이 발에 묻을 수 있으니 청결을 위한 거라고 보면 된다. 그 외에는 아기 수영복(수영복은 스플래쉬 어바웃 제품)부터 샤워 용품, 로션, 수건, 다 빌려주니깐 기저귀랑 갈아입을 옷 정도만 가져가면 된다.

<수영 코스>
수영은 한 40분 정도 진행되는데, 처음에 먼저 몸풀기로 약간 연못 같은 데서 몸을 적신다. 10분 정도 물에 적응하도록 해 주고, 본격 풀장으로 들어간다. 6개월 이하는 소형 풀, 이상은 대형 풀로 배정된다. 우리는 대형 풀에서 했고, 처음에는 튜브 타고 좀 놀다가 중간에 선생님이 막 인공적으로 파도풀도 만들어주고, 욕조가 월풀 욕조라서 월풀 기능을 켜면 마치 캐리비안 베이 유수풀처럼 된다. 아가들 둘이 뺑글뺑글 돌았다. 튜브 종류도 꽤 다양해서 우리 지안이는 조금 체구가 작아서 처음에는 목 튜브를 하고 놀았다. 지유는 엎드려서 하는 스타일의 튜브로 놀다가, 둘 다 마지막에는 꽃게 모양 보행기 튜브를 하고 놀았음. 이 튜브는 실제로 괜찮은 것 같아서 나중에 놀러 갈 때 가져가려고 따로 구매도 했다.


<놀이방 이용>
수영장 밖에는 여러 가지 놀이 기구들이 있어서 아기들이 놀 수 있게 되어있다. 키즈카페는 아니고 베이비 엔젤스는 진짜 돌 전 아기 정도인 베이비들이 오는 곳이라 베이비 카페에 있을만한 놀이 기구들이 있다. 제일 많이 있던 것이 쏘서. 나도 민지한테 아마존 쏘서 물려받아서 태우고 있는데 진짜 유용한 놀이 기구이다. 세워놓는 거라서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에 밥 먹을 때 잠깐씩 태우기 정말 좋은! 종류별로 엄청 많아서 막 돌아가면서 타봤다. 코끼리가 있는 쏘서도 있었음. 그리고 졸리 점퍼 같은 것도 있어서 집에 들이기 전에 체험해보기에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돌에 가까운 아기들은 막 서서 할 수 있는 부엌이나, 소방관 콘셉트의 놀이방도 있고, 볼풀장도 있다. 아기의 장난감 취향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공간인 것 같다. 이곳은 평일에는 무제한이고, 주말에는 시간이 한정적이라고 한다. 놀이 기구 이외에도 밥을 먹일 수 있도록, 뉴나 바운서 두 대가 있었다. 거기에서 지유는 분유를 먹다가 노곤했는지 잠들었다. 전자레인지, 전기 포트 등 분유 탈 수 있도록 다 준비되어있고, 이유식을 먹는 아기들을 위한 하이체어도 준비되어 있다. 한 번 나가서 수영도 열심히 하고 밥도 먹이고 돌아올 수 있는 알찬 공간인 것 같다! 또 한 번 가고 싶은데, 혼자서는 못 데려가니까 남편 일정에 맞춰서 예약 시간을 잡아야 한다. 더 추워지기 전에 한 번 가서 또 신나게 놀고 와야 되겠다. 괌에 다녀오게 되면 수영에 재미 붙일까? 우리 예쁜 쌍둥이와 또 어떤 새로운 추억을 쌓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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