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육아

수원 아기와 가볼만한 곳(광교 한화아쿠아플라넷, 수원 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굔이 2022. 10. 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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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계속 집에만 있다 보면 너무 반복되는 일상에 지겨울 때가 있다. 아기들은 너무 귀엽지만, 엄마는 너무 반복된 생활에 지치기 일쑤다. 그래서 유모차를 끌고라도 어디든 잠시 바람이라도 쐬러 나가려고 한다. 그렇지만 슬프게도 집에 있는 게 제일 편하긴 하다. 정말 칭얼거림이 심할 때는 산책이라도 하고 오면 잘 자기 때문에, 외출에 대해 계속 시도하려는 편이다. 특히 가끔씩 차를 타고 조금 오래 외출을 하고 오면 아가들이 엄청 잘 자서 어디 아기랑 가볼 만한 곳이 없나 찾곤 한다. 일단 멀리는 못 가니까 우리 지역 수원에 있는 곳을 찾았다.

<광교 한화 아쿠아플라넷>
아기들이랑 문화센터를 다니기 위해 병원 다음으로 자주 갔던 곳이 갤러리아백화점인데, 그 안에 아쿠아리움이 있어 언젠가는 가보고 싶었다. 아기들 구경을 핑계로 오빠 휴가날에 다 같이 나들이를 나갔다. 광교에 있는 이 아쿠아리움은 규모는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아기들이랑 가기 딱 좋았다. 2층으로 되어있고, 관람 시간은 딱 한 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티켓은 모바일로 미리 살 수 있고, 매표소를 들르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다. 잘 찾아보면 핫딜이 뜬 곳이 있어 잘 찾아보고 방문하면 좋다. 그냥 가격은 28,000원. 그리고 36개월 미만 아기는 무료다.

아기들이 더 움직임이 활발해지기 전에, 유모차를 타고 다닐 때 오히려 가볼 만한 곳에 많이 다니는 게 좋을 수도 있다. 아직까지는 유모차를 계속 운전해주면 울지 않고 잘 있기 때문에, 움직이면서 눈앞에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보니까 아기들도 신기한지 잠을 안 자고 잘 구경했다. 아쿠아리움에는 거북이도 있고, 상어도 있고, 다양한 열대어도 있었다. 생태 설명회 시간표를 보고 수달, 펭귄, 산호초, 샌트타이거, 가오리, 피라니아, 해파리 등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도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수달이 제일 귀여웠다.

그리고 좀 더 큰 아기들을 위한 공연도 준비되어 있었다. 나중에 아기가 좀 더 크면 또 가도 될 것 같다. 나도 어릴 적에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갔던 게 엄청 좋았던 추억으로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우리 아가들도 어릴 때부터 그렇게 흥미로운 곳에 자주 데려가 주고 싶다. 만타 가오리에 대해서도 나와있는 걸 보니 하와이에서 스노클링 하며 봤던 만타 레이가 생각났다. 아기들과도 언젠간 같이 갈 수 있겠지? 엄마가 꼭 데려가 줄게.

<수원 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그리고 추석 연휴에 아이들과 수원 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을 찾았다. 이곳에는 내가 임신했을 때도 갔던 곳인데 당시 사진전을 엄청 재미있게 봤었다. 몸이 무거워서 힘들긴 했지만 태교 측면에서 아주 좋았던 것 같다. 당시 갔을 때 유모차를 끌고 온 엄마 아빠를 봤었어서, 나도 막연히 아기랑 나중에 함께 오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원래는 서울랜드에 갈까 했지만, 너무 멀고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미술관으로 향했다.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 주차 시설은 미술관 바로 지하에 있어서 차를 대고 바로 올라갈 수 있다. 수원 시민이면 25% 할인받을 수 있고, 카카오톡에 수원시를 친구 추가하면 50% 쿠폰도 날아오기도 한다. 그래도 원래 티켓 가격이 한 4천 원 정도기 때문에 할인 안 받아도 부담이 없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마주한 찰나’라는 전시였고, 전국 시, 도립 미술관과 연계하여 작품을 모아 전시한 것이다. 도슨트는 오전 11시에 한 번 진행되는데, 이번에는 아기 스케줄에 맞춰 가다 보니 듣지는 못했다. 들었으면 훨씬 전시를 풍부하게 봤을 텐데 아쉽다. 미술관을 갔을 때는 아기들이 한 7개월 정도 되었는데, 예전보다 칭얼거림이 조금 심해져서 돌아가면서 안으면서 관람했다. 그래도 딱 밥을 먹고 출발해서 나와서 1~2시간 소요한 후 집에 돌아가니 애들이 낮잠 두어 시간 푹 자고 일어났다.

이렇게 미술관 관람도 아기랑 가기 좋은 것 같다. 수원, 용인 근처에 또 백남준 아트센터도 있고, 기흥 아웃렛 쪽에도 전시관이 있는 것 같았는데 다음번엔 어디로 갈지 또 찾아봐야겠다. 아 저번에 에버랜드 근처에 갔다가 갔던 삼성교통박물관도 꽤 괜찮았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빠들이 가기 좋은 곳? 다음번엔 서울랜드나 에버랜드 같은 놀이동산에 가보는 걸 도전하고 싶은데, 엄청 힘들겠지? 그래도 우리 아기들이 동물을 좋아할 것 같으니 꼭 언젠간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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