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육아

괌 여행 준비 #4. 아기 짐 싸기

굔이 2022. 10. 2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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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여행을 위해 아기와 우리의 짐을 공개! 성인 캐리어 하나, 아기 캐리어 하나, 이렇게 준비했다. 확실히 아기가 생기니 어른 거는 확 줄고 아기 용품들이 많이 차지를 한다. 편리를 위해서는 다 가져오고 싶지만 우리 팔뚝이 떨어져 나갈 수 있으니. 자제해서 딱 필요한 것만 가져오려고 했다. 대신 현지에서도 구매 가능하지만 비싼 것들은 웬만해서는 챙기려고 했다.

<아기 옷>
반팔 세 벌(입고 간 옷 포함), 긴팔 내복 두 벌, 반팔 내복 두 벌 해서 총 7벌. 아 그리고 가방에 항상 외출 시 똥 지릴 것을 각오하여 여유분 옷은 있다. 그렇게 하면 총 8벌이다. 괌은 엄청 더운 날씨인데 실내는 에어컨 때문에 추울 수도 있다고 해서 긴팔을 챙겼다. 실제로 호텔에 에어컨이 두 대나 있는데 끄면 습하고 키면 너무 추워서 긴팔을 입혀서 재웠다. 그래도 바깥은 너무 더워서 반팔 입는 게 낫다. 아기가 막 너무 더워하는 게 눈에 보인다. 성인보다 열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말도 못 하고 딱한 아가. 그리고 한국은 거의 겨울 상태라서 반팔에 카디건 조합으로 이동했다. 주차장으로 통해서 실내로만 이동해서 괜찮았다. 비행기가 생각보다는 안 추워서 카디건을 벗겨주었다.

- 옷이랑 손수건, 천기저귀는 빨아 입으려고 너무 많이 챙기지는 않았고, 세제를 챙겨 갔다. 호텔마다 코인 세탁기/건조기가 있어 잘 세탁해서 입었다.
- 기저귀는 하루 보통 쓰는 양에다 조금 더 넉넉히 챙기고, 물놀이 기저귀를 주문해서 10개 한 팩을 들고 갔다. 4개 쓰고 6개 남음. 더 열심히 놀지 못해 아쉽다.
- 아기 수영복은 두 개씩 들고 갔다. 하나는 저번에 팬션 놀러갈 때 산 것, 그리고 스플래쉬 어바웃에서 세일하는 제품 하나 샀다. 그게 서핑 수트처럼 물이 들어가는걸 막아줘서 체온을 유지하는데 좋다. 똥도 싸도 밑으로 빠지지 않는다.

<아기 먹을 것>
1. 분유 : 아직 8~9개월 사이라서, 최대 주식은 여전히 분유다. 가루 분유 한 통을 챙겼는데 양이 아슬아슬해서 걱정이다. 마트에 팔기는 하는데 시밀락이라는 분유 한 종류만 판다. 정말 필요하면 액상 분유를 사와서 먹이면 된다. 액상분유는 케이마트에는 없고, 페이레스라는 마트에 팔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집에서 3일에 한 통은 먹는데 4박 5일이면서 두 통은 챙겨 와야 했었다. 내 불찰.

2. 이유식
이유식은 하루에 두 번인데, 점심은 퓨레로 대체, 저녁은 실온 이유식으로 대체 하려고 가지고 갔다. 근데 몰라서 들고 갔는데 원래 육류가 들어있는 제품은 반입 금지라고 한다. 다음에는 잘 생각해서 가져가지 말아야겠다. 가져간다면 야채/과일로 된 퓨레 정도만 가져갈 것. 다음에는 안가져가도 될 아기가 되어있겠지?

3. 간식
간식은 빼빼롱뻥 한 봉지 챙겨서 잘 먹이고, 호텔에 두고 왔다. 그래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줄 간식이 없어 미안했다. 두 봉지 챙기면 좋았겠다. 양이 많더라도 잃어버리거나 하는 비상시를 대비하여 두 봉지 정도 챙기자.


<아기 장난감>
장난감은 최소한으로 가져가고자 했고, 치발기랑, 뮤직박스 같은데 위에 있는 구슬이 꼽혀있는 아치형 막대 같은게 있는데 그거를 물고 빨고 흔들고 하는 걸 좋아해서 챙겼다. 그리고 자장가 나오는 인형도 챙기고. 그걸로 노래 켜놓으면 잘잔다.

<아기 화장품/상비약>
화장품은 로션 하나, 뜨거운 태양을 대비하여 수딩젤 하나, 그리고 비상 연고 비판텐이랑 에스로반, 해열제인 챔스. 끝.

<아기 이동수단>
1. 유모차 : 실내에서 한 명씩 전담마크해서 데리고 다닐 수 있도록 휴대용 유모차 두 대를 준비했다. 하나는 버터플라이, 하나는 베이비젠요요 당근마켓에서 급히 구매했다. 둘 다 기내에 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승무원들이 다 실어주신다. 대신 그걸 꺼내려면 도움을 받아야해서 모든 승객이 나가고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입국할 때 더 오래걸리는 사태 발생. 빨리 나가고 싶으면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이용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

<아기띠>
유모차가 있더라도, 유모차를 타기 싫어하는 때가 있어서 아기띠도 필수적으로 챙겼다. 잠도 잘 못들 때는 안아주며 재워야 했음. 들고 다니기가 은근 불편하다.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만 그래도 두 개 다 챙겼음. 밑에 무거운 가방도 실어 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대신 휴대용 유모차에는 돌 전 아기에게 무리가 될 수 있어 최대한 실내에서만 타기로 암묵적으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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