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육아

비스타워커힐 델비노 돌잔치 디너 코스 1인 22만원, 비용 총정리

굔이 2023. 2. 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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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비노 저녁 코스 : 대만족


드디어 돌잡이까지 다 하고 가족들과 맛있는 저녁식사를 시작했습니다. 메이크업 받느라 아점을 먹은 게 다라서 나무나 배고팠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 그런가 저는 개인적으로는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제공된 룸으로 갑니다! 한강뷰를 독차지할 수 있는 곳입니다. 델비노 하면 한강뷰로 유명한 레스토랑이지요. 정말 한강이 주는 감동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단연코 서울의 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들 식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룸 내부는 아기 포함 12명까지 가능합니다. 저희는 딱 12명이라 다행이었습니다. 델비노는 층고가 높고 통창이라 한강뷰를 더 잘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식전빵이 먼저 나왔습니다. 올리브 치아바타랑 바게트입니다. 저는 잠시 아기가 필요한 것을 가지러 갔다 오느라 조금 식은 채로 먹었습니다.


두 번째는 입맛을 돋워줄 샐러드입니다. 생선살이랑, 게살 같은 해산물이랑, 비트, 콜라비 등등 신선한 채소들이 같이 상큼한 소스랑 같이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양가 가족들, 즐거운 날이니까 와인도 한 잔 하기로 했습니다. 워커힐에서 수입하는 와인을 추천해 주셔서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ASTRALABE라는 레드 와인이네요. 2017 산 빈티지고, 프랑스 와인입니다. 오랜만에 저희도 맘 편히 마실 수 있었지요. 아기 돌봐줄 분들이 많으니까요.


다음은 본격 요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라구 소스를 올린 토마토 파스타입니다.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치즈도 너무 고소하고, 이것만 단품으로 판다면 기꺼이 사 먹을 의향이 있을 정도입니다. 리필해서 더 먹고 싶었습니다. 면 굵기랑, 익힘 정도도 딱 알맞았고요.


얼어붙은 한강과, 서울의 야경을 보며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시간은 거의 2시간 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너무 만족했는데, 음식이 천천히 나오고 양이 많지는 않아서 남동생 같은 경우는 다 먹고 나서 조금 배고파했습니다. 양이 많은 성인 남성에게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는 코스입니다.


와인 색깔 한 번 구경하시죠. 붉은색이 아주 영롱합니다. 유리잔에 비친 모습도 자줏빛으로 예쁩니다. 향기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너무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었던 기억입니다. 정말 피곤했는데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먹으니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 코스입니다. 해산물을 종이에 넣고 찐 요리입니다. 가족들은 다 이게 하나같이 최고 맛있었다고 했습니다. 특히 관자!


펼쳐보면 이렇게 생선, 야채, 문어, 관자 등 해산물이 푹~익혀져 있습니다. 날씨도 쌀쌀했는데 따듯하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다음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입가심을 하라고 레몬셔벗이 나왔습니다. 1년 동안 고생한 아기 엄마 아빠에게는 이렇게 특별히 얼음을 카빙 해서 그릇 받침대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감동입니다.


드디어 메인요리! 양갈비 아니면 소고기 스테이크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양갈비를 선택했습니다. 갈비 두 대가하나로 붙어 구워서 나왔습니다. 스테이크 소스가 쫙 뿌려져 있고, 추가로 소금과 소스도 줍니다. 전복도 한 마리 같이 나오는데 고기가 육향이 강해서 전복은 약간 들러리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덜 익힌 고기를 좋아해서 미듐레어로 구워달라고 했습니다. 적당히 잘 구워져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는 초콜릿케이크에 견과류 크럼블이 뿌려져 있고, 딸기와 블루베리도 같이 곁들여져 나왔습니다. 아기들도 과일에 슈가파우더를 잘 닦아내어 조금 나눠주었습니다. 저희 아가들이 블루베리를 엄청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디저트는 커피 아니면 차, 아니면 오렌지주스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차는 페퍼민트와 캐모마일 두 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남편은 따듯한 커피로 마무리! 이렇게 식사를 다 하니 8시 반이 조금 넘었고, 델비노 마감 시간은 9시라고 합니다. 거의 마감시간을 다 채우고 나왔습니다. 아기들도 늦은 시간까지 잘 버텨주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비싼 가격이긴 했지만 다음에 또 아가들이랑 기회가 되면 오고 싶습니다.

식사 가격은 인당 22만 원인데, 임직원 할인 10% 받고 나머지는 상품권으로 결제했습니다. 와인은 병당 8만 원이었습니다. 총 10명이서 214만 원이었네요. 돌상까지 다 합해서 291만 원이었습니다. 상품권은 평소에는 9.2~9.3만원에도 많이 나온다는데, 연초라 그런지 물량이 많이 없어 오데상품권과 당근마켓을 이용해 9.5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임직원 할인율을 착각하여 한 두 장정도 더 사용할 수 있었는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나중에 스냅사진까지 다 하면 거의 400만 원 가까운 금액이었지만 쌍둥이라 둘이 한 번에 해주었으니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건 작년까지는 임직원 할인이 20%였는데, 10%로 줄었다는 것입니다. 아직 명월관이랑 금룡은 20% 할인 유지 중인 것 같습니다. 점점 혜택이 줄어드네요. 점점 좋아지면 안 될까요? 더 열심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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