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이 11개월이 되어 드디어 이유식 세끼를 먹이려고 오트밀을 준비했습니다. 친구가 나눠준 오트밀이 있어 먼저 먹고, 거버에서 산 오트밀을 이어서 먹이고 있습니다. 지금 일주일째 먹고 있는데 점점 먹는 양이 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주며, 어떤 재료를 넣어야 잘 먹는지 확인했습니다.
<재료 준비>
먼저 재료는 오트밀, 물, 추가로 넣어줄 과일 또는 야채?입니다. 저는 일주일 식단을 이렇게 짜보았는데요. 저도 다른 유튜브 영상을 보고 참조해서 재료를 선정했습니다.
<일주일 식단표>
- 월 : 바나나 블루베리 오트밀
- 화 : 감자 치즈 오트밀
- 수 : 연두부 오트밀
- 목 : 고구마 오트밀
- 금 : 사과 블루베리 오트밀
- 토 : 배 오트밀
- 일 : 아보카도 바나나 오트밀
이렇게 짜보았습니다.
<만드는 과정>
먼저 오트밀은 하루 15g 이내로 먹이는 게 좋다고 합니다. 아마도 철분 함유량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거기에 물 40~50g을 넣어주는데, 재료에 따라 뻑뻑한 재료는 더 많이 넣어주고, 수분기가 많은 재료는 더 적게 넣는 게 좋습니다. 물을 넣고 전자레인지 30초 정도 돌려주면 오트밀이 물을 쏙 흡수해서 말랑말랑 해집니다.
그러고 나서 나머지 재료를 무게를 맞춰 넣어줍니다. 처음에는 120g 정도로 만들었다가, 잘 먹지 않아서 지금은 100g 정도로 맞춰 만들고 있습니다. 남으면 제가 먹거나 버려야 되어 아깝더라고요. 아니면 저는 아침을 원래 안 먹는데 괜히 먹게 되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바로 처음 만들어본 오트밀 이유식입니다. 정말 간단했습니다. 첫날은 전자레인지를 안 돌리고 그냥 끓는 물을 넣었더니 오트밀이 잘 불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꼭 전자레인지를 돌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계속 비비면 말랑해집니다.
감자 이유식, 고구마 이유식. 이 두 가지 구황작물은 쌍둥이 중 한 명이 잘 안 먹었습니다. 뻑뻑한 질감을 싫어하는 모양입니다. 한 명은 저를 닮아 이 고소함을 좋아하는지 생각보다는 잘 먹었습니다. 질감만 조금 더 보완해 주면 잘 먹을 것 같습니다. 물을 더 많이 넣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과 블루베리 이유식! 이것도 반응이 좋았습니다. 둘 다 잘 먹더라고요. 시판되는 사과 퓌레는 잘 안 먹더니 직접 생사과를 갈아주니까 잘 먹는 게 신기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준비하고 먹여주고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잘 먹어주면 또 그만큼 보람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대단한 음식이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요리하는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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