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육아

[쌍둥이 용품 #5] 타이니 러브 모빌 vs 꿈나라 모빌

굔이 2022. 6. 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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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태어나고 키우는 건 말로는 정말 간단하다. 먹고, 트림시키고, 재우고, 목욕시키고, 끝! 근데 잠을 안 잘 때는 팔이 아프니까 어떻게든 놀아줘야 하는데 사실 처음 키우는 부모라면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난감하다. 그래서 국민 육아 아이템이라는 것들이 등장하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육아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 ‘국민 아이템’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다 이유가 있다.

출산이 임박하고, 제왕절개 수술을 위해 입원하고 드디어 출산하고 나서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때 네 살 딸이 있는 사촌 언니가 가장 먼저 선물로 준 것이 바로 국민 아이템 중의 하나인 타이니 러브 모빌이다. 언니의 경험상 유용하게 썼기 때문이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최고로 좋은 장난감 같다. 타이니 러브 모빌은 모델이 여러 가지인데, 내가 받은 것은 클래식 포레스트이다. 가장 기본이고 가격도 제일 저렴하다. 8~10만원 사이에 구매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엠베이비라는 공식 수입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고, 공식 한국판이 따로 있다. 거기에는 어떤 노래가 있을지 궁금하다. 우리 집 것은 바흐, 모차르트, 네이처 이렇게 세 가지다. 이 음악을 들으면 나도 잠이 솔솔 온다. 근데 아기들은 잠들지는 않고, 재밌게 쳐다본다. 모빌에 있는 모양이 다 고민해서 개발된 것 같다. 모기향처럼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양이고, 꽃과 동물이 달려있다. 동물은 사슴, 곰, 너구리. 이렇게 세 마리다. 다른 인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 궁금하다. 이것들은 처음에 50일 전까지는 흑백으로 달아줬다가, 이후에는 컬러로 교체해주었다. 아기들이 인식할 수 있는 색깔대로 해주는 것이다. 홈페이지 보니까 이것도 교체용으로 더 다양하게 있나 보다. 지금 140일이 된 시기까지도 아주 유용하게 틀어준다. 단 한 가지 단점은 건전지가 엄청나게 빨리 닳는다는 것이다. 용량도 엄청나게 큰 건전지 세 개가 들어가는데(R14 CM 사이즈라고 함), 워낙 자주 틀어주다 보니 한 달이면 건전지가 다 닳는 것 같다. 충전식으로 되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거치대 아래에 손수건이나, 물티슈나 놓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이 타이니러브 모빌과 양대 산맥(?)으로 많이 팔리는 것이 국내 제품인 꿈나라 모빌이다. 꿈나라 모빌도 역시 선물 받았는데, 대전에 내려가 있을 때 거기로 배송시켜서 받았다. 꿈나라 모빌은 똑같이 흑백과 컬러가 있는데, 모양은 똑같이 다 곰돌이 모양이다. 대신 옷이 물방울무늬다. 처음에 50일 전후에 마찬가지로 컬러로 바꿔주니 흥미를 조금 가졌다가 지금은 조금 흥미가 없는 것 같기도? 그렇지만 이 모빌의 특장점은 노래가 다양하고, 백색 소음 기능도 있다는 것이다. 노래는 오르골 소리로 나오고, 디즈니 시작 노래부터 해서 잘 자라 우리 아가~ 이 노래도 있고, 한 10가지는 되는 듯하다. 그리고 백색 소음을 틀면 약간 새소리가 나면서 숙면할 수 있는 분위기로 바꿔준다. 그래서 지금은 서브 모빌로, 아기 침대 옆에 두고 잠이 안 들 때 옆에 틀어주곤 한다. 그리고 꿈나라 모빌은 아래 거치대에 젖병을 놓을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은근히 편리하다. 잠깐잠깐 젖병을 놓을 경우가 있어서 쏙 넣어놓으면 좋다. 그리고 높이가 꽤 높게 조정이 되어 아기 침대에도 옆에 세워둘 수도 있다. (우리 집 아기 침대는 리안 드림콧이라서 높이 조절이 가능. 침대를 낮게 조절하고, 모빌을 제일 높게 조절하면 딱 맞음) 꿈나라 모빌은 AA 건전지가 들어간다. 그래서 더 빨리 닳는 듯하다. 결론적으로는 둘 다 유용하지만? 하나만 사야 한다면 타이니 러브 모빌을 택하고 싶다. 아기들이 꽤 오래 즐거워하기 때문이다. 굳이 전원을 켜지 않더라도 모빌이 있는 쪽으로 눈길을 자주 보낸다. 아마 돌이 될 때까지도 사용할 것 같은 느낌이다. 아기들이 점점 커가고 있는데, 모빌도 정말 좋지만 또 다양하게 놀아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또 어떤 장난감을 좋아할지 궁금하다. 아직 블루래빗에서 나온 꼬꼬맘에도 관심은 없고, 또 유용한 육아 아이템을 찾으면 포스팅해야겠다.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도서관에도 가서 아기들 개월 수에 맞는 장난감을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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