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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쌍둥이 아기와 괌 4박 5일 여행 Ep. 5

굔이 2022. 11. 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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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마트 vs 페이레스 마켓>


괌에서 장을 보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제일 큰 마트로 예상되는 K-마트입니다. K가 붙어있다고 해서 ‘Korea’와 전혀 관계없는 곳이고요, 오세아니아 쪽에 있는 프랜차이즈 마트인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호주 쪽에도 있는 것 같아요. 위치가 괌 시내와 가까워서 많이들 찾는 대형 마트입니다. 우리나라 홈플러스나 이마트처럼 거의 모든 제품들이 다 있어서, 가전제품이나 캠핑용품 학용품 식자재 등등 많이 있습니다. 현지인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신선 식품은 많이 없었습니다. 저녁거리로 먹기에는 입구에 있는 피자집 말고는 딱히 살 만한 것은 없었고, 간식거리 정도 살 수 있어 보였습니다. 가격은 그리 저렴하지는 않았습니다. 저희는 아기 분유가 생각보다 모자랄 것 같아서 추가로 사려고 왔는데, 가루 분유를 바꾸기는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액상분유를 찾았습니다. 분유를 사려면 카운터 쪽에 직원에게 따로 구매해야 하는데 아마 캐셔에게 계산 후 받아가는 시스템 같았습니다. 유리창으로 막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액상 분유는 없어서 저희는 구매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은 ‘괌 자유여행 길잡이’에 들어가 찾아보니 ‘페이레스 마켓’에 팔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넷째 날 아침 아기들 잘 때 저 혼자 나가서 마트를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한 차로 15분 정도 가야 했고, PIC랑 온워드 리조트 근처 지역에 있었습니다. 규모는 K마트보다는 작았지만 있을 건 다 있어 보였습니다. 이곳의 규모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찾기가 어려워서 직원에게 문의했더니 ‘엔파밀’이라는 액상 분유를 찾아주셨습니다. 딱 한 가지 있더군요. 그래도 다행히 잘 찾아서 사 가지고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혼자 분유를 사 가지고 오는 길이 제일 행복했던 것은 왜일까요? 날씨가 너무 좋았기 때문일까요? 혼자서 여유롭게 드라이브하니 너무 좋았습니다. 아기랑 같이 가시는 분들은 액상 분유 구매하실 때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애들 재우고 혼자 쇼핑>


그리고 이 날 점심 먹고 또 아기들 낮잠 시간에 혼자 나가서 쇼핑도 하고 왔습니다. 환율이 높아 사실 아무것도 안 살 계획이었는데 그냥 구경이나 가자 하고, 면세 제한 800 $ 이하면 생각해보자 했습니다. 그래서 티 갤러리아 맞은편 구찌 매장에 혼자 갔습니다. 걸어서 한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혼자서 가니 정말 걸을만한 거리였습니다. 아기들은 힘들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구찌에 가면 사고 싶었던 로퍼를 찾아 신어보고 가격을 확인해보았는데 딱 795 $였습니다. 계산해보니 한국 매장보다 한 10만 원은 저렴하길래 그냥 질러버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괌 다녀온 지 한 달이 되어가는데, 한 번도 신지 않았다는 점. 조금 슬프네요. 그래도 기념품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환율이 너무 높아 진짜 자석 같은 것조차도 기념품으로 사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 명품 구매 시 여권 확인을 하니 지참하시면 좋습니다. 아니면 사진으로라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괌 전체가 면세 구역이라 여권 확인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얼른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신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괌을 떠올리며 말입니다.

<떠나기 마지막 날 만찬은 썬더 치킨>


저녁이 되어 아기들을 다 재우고 저희는 저녁을 무얼 먹을까 하다가, 배달이 되는 썬더치킨을 먹기로 했습니다. 30$ 이상 구매 시 배달 가능합니다. 카카오톡 친구로 추가해서 편리하게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프라이드치킨과, 유명한 오징어 볶음을 시켰습니다. 그랬더니 밥도 오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괌에 진짜 맛집이 없어서 그냥 한식이 제일인 것 같기도 합니다. 햇반과 김 싸가시면 한 끼 때우기 유용합니다. 근데 프라이드치킨은 조금 뻑뻑했습니다. 오징어 볶음이 정말 소문대로 매콤하니 맛있었습니다. 이제 벌써 마지막 에피소드만 남았습니다. 아쉽지만 다음 마지막 에피소드로 괌 여행 후기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얼른 다음 여행을 계획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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