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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아기랑 발리 5박 6일 여행 경비 총정리

굔이 2023. 10. 1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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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먼저 항공권은 마일리지로 1년 전쯤 예매해 두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코노미 좌석이었고, 프레스티지 좌석을 대기 걸었는데 저는 갈 때만 확약되고 남편은 왕복으로 다 확약되었습니다. 러키가이.

그래서 항공권으로는 유류할증료 정도만 내고, 아기들은 24개월 미만이라 10% 요금만 내게 됩니다. 이코노미나 프레스티지나 유류할증료는 같아서 더 드는 돈은 없었습니다. 다만 마일리지가 조금 부족하여 대한항공 현대카드를 발급받고 ‘마일리지 긴급충전’을 하여 도움을 받았습니다. 주요 카드로 쓰면 1년 내에 금방 갚을 수 있습니다.


<숙소>


5일 동안 묵을 리조트를 알아보면서 자연스럽게 위치가 정해졌습니다. 원래는 ‘세인트레지스’라는 누사두아에 있는 리조트에 가보고 싶었는데, 1박에 100만 원이 넘고, 4인 가족이 묵기 어려운 듯해서 포기했습니다. 대신 2021년에 지어져 새롭게 떠오르는 ‘안다즈 발리’ 리조트가 사누르에 있고, 찾아보니 한눈에 반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쭉 묵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간에 이동 없이 이렇게 쭉 묵은 적은 처음인데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리조트를 온전히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희가 묵은 방은 안다즈 스위트 디럭스고, 조식 포함으로 여행하는 날짜 기준 환율로 54만 원 정도 냈습니다. 스위트룸이 50만 원대라니! 발리는 정말 사랑입니다. 이래서 발리 발리 하나 봅니다. 가족들은 처음이고, 저만 두 번째였는데 또 가고 싶은 마음이 벌써 들고 있습니다.


<식비>


먹는 것은 거의 리조트 안에서 해결했고, 가끔 밖에서 포장해 오거나 했습니다. 리조트 안에서 2인이 먹는 금액이 거의 한 끼에 4~5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사 오면 만원 이하. 마트에서 장을 봐도 2만 원 정도. 식비는 정말 조금 들었습니다.


제일 맛있었던 것은 삼발 우당. 우당이라는 말이 인도네시아어로 새우입니다. 삼발소스를 뿌린 새우. 최고였습니다.


그 외에 나가서 커피랑 맥주 마신 것, 요가랑 마사지받은 것 해도 10만 원 이하입니다. 숙소 다음으로 가장 크게 소비한 것이 비자네요. 인당 4만 원이 넘어 꽤 비쌉니다.


총 계산해 보니 330만 원 정도 썼습니다. 물론 여행에서 입을 아기들 옷이랑 남편 옷 같은 것까지 계산하면 더 나오겠지만. 그건 제외하고요. ^^ 괌 여행보다 덜 쓴 것 같네요. 제가 쇼핑을 안 한 것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하하하.

가장 최근에 간 여행이 괌이라서 비교를 하니 남편은 발리가 더 좋았다고 얘기합니다. 아무래도 저렴한 물가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마사지도 정말 저렴하게 받을 수 있고요. (한 번밖에 못 받았지만요.) 비행시간이 7시간으로 길지만 그래도 아기와 도전해볼만하다고 말씀드립니다! 트리마까씨(Terima kasi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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