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도 돌끝맘이 되었습니다! 당일 날에는 약간 정신없었지만 재미있게 촬영도 하고, 식사도 맛있게 하고 가족들도 오래간만에 모두 모여 아기들과 즐겁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비스타워커힐 호텔 델비노에서 주말 저녁에 돌잔치를 한 비용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헤어&메이크업>
- 용인 흥덕(영통입구) 쪽에 있는 샐리브라이드에서 진행
- 엄마만 16만 원, 아빠는 5만 원인데 집에서 셀프로 진행
- 전화번호 : 0507-1410-8777
- 출장은 안되고 직접 가서 받아야 함
출장 메이크업을 예약 못하고, 그냥 샵에 가서 받는 것으로 정했기 때문에 둘 중에 한 명만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쌍둥이를 한 명은 봐야 했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가서 받기도 조금 아까워서 겸사겸사 셀프로 해주기로 했습니다. 저만 받는데 메이크업 헤어 다 해서 2시간 조금 안되게 걸렸습니다. 11~1시까지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스냅사진작가님과 3시에 약속을 했는데, 아기가 낮잠을 좀 늦게까지 자고 밥을 먹느라고 살짝 늦어져서 3시 40-50분쯤부터 급하게 스냅사진을 찍었습니다. 저희는 수원에서 이동한 건데 평소에 한 50분 걸리지만, 토요일 제일 피크 시간대라 그런가 주차까지 다 하니 1시간 반정도가 걸렸습니다. 스냅사진은 아직 한 달 뒤쯤에 수정 완료 되시면 어떤 상품으로 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아마 60만 원 정도로 결정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워커힐 제휴 업체인 스트릿 가든에서 전통 돌상(수국화병풍+백자형, 77만 원)으로 선택을 해서 한복을 나중으로 하고, 준비했던 캐주얼을 먼저 입고 촬영했습니다. 사실 이 옷은 저희가 아기들 생일 당일에 셀프 사진 찍으려고 준비했던 것인데, 다들 양장, 한복 이렇게 하니 저희도 아쉬운 마음에 급 이 의상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아가들은 베네베네에서 구입한 원피스+핀입니다. 저녁 돌잔치다 보니 해가 지기 전에 급하게 스냅사진을 여러 군데서 찍었습니다. 가장 먼저 낮 풍경의 한강뷰를 담기 위해 준비된 룸에서 가장 먼저 촬영을 했습니다.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아기들을 잘 챙기며 찍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실수는, 저희 아가들이 아직 걷지를 못해서 신발을 준비 안 했는데 그래도 사진 속에 신발이 있어야 잡고 서기라도 하고 찍는데 그걸 깜박한 게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맨발로 서게 된 울아가.. ㅠㅠ 미안해. 이곳이 두 번째 촬영 장소이고, 실내에서 마지막 촬영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복으로 갈아입고 명월관으로 향했습니다.
영상온도 기는 했는데 강변이라 그런가 바람이 너무 차서 다들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한복 하나 입고 한 시간 넘게 밖에 있으니 콧물이 막 나오고, 컨디션이 안 좋아졌습니다. 아기 말고 제가 말이죠. 아기들도 코가 빨개지긴 했는데, 그나마 담요로 계속 덮어주긴 해서 다행히 감기는 걸리지 않았습니다. 잘 버텨줘서 고맙네요. 마지막으로 한 컷 더 찍을 시간이 있었지만 추워서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찍은 것 중에서라도 잘 나온 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이 다 차려진 돌상! 너무 예뻤습니다. 현대식 돌상도 너무 예쁘지만 돌이라는 단어가 우리나라 말이기도 해서, 우리 아가들의 첫 돌을 축하하기 위해 전통 돌상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델비노는 이탈리안 식당이지만, 그래도 전통돌상 차려놓으니 너무 예쁘지 않나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분홍색 계열이네요.
저희의 한복은 예전 포스팅에서 다룬 것처럼 사락 한복에서 준비했습니다. 저는 동생이 국악인이라 무난한 한복을 빌려달라고 해서 입었고, 남편 한복이랑 아기들 것만 대여했습니다.
- 남편 한복 : 12만 원
- 아기 한복 : 한복은 서포터스로 무료 대여 + 밍크 두루마기 10*2
= 32만 원
아가들 낮잠도 못 자고 촬영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잘 버텨주고 웃어주고, 너무 예뻤습니다. 그리고 식대는 22만 원씩 10명으로 해서 220만 원인데, 임직원 할인 10% 받아서 198만 원에 와인 두 병 16만 원, 돌상 77만 원까지 해서 총 291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상품권 29장을 사용했습니다. 만원은 따로 결제했고요. 상품권을 조금은 할인받아 샀으니까 한 280만 원 정도에 한 셈이네요. 메이크업이랑 한복까지 다 하면 320만 원 조금 넘게 들었네요. 꽤 큰돈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가족들이 너무 좋아해 주시고, 아기들이랑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어서 후회하지 않습니다. 매년 이렇게까지는 아니어도 식사라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델비노 식사는 너무 만족했어서 따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